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 근처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깨진 병으로 주변 사람들을 위협해 경찰에 체포됐다.
서울 강북경찰서는 30세 남성 B씨가 29세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15일 발표했다.
경찰에 따르면, 사건은 12일 밤 11시 50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 술집 앞에서 발생했다. B씨는 지인 A씨와 말다툼 도중 A씨의 어깨를 밀치고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. 이후 B씨는 술병을 깨트리고, 그 깨진 병으로 A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.
한 목격자는 “B씨가 매우 화가 난 듯 보였다. 주변 사람들이 위험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”며 “B씨는 A씨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깨진 병을 휘둘렀다.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급차 두 대가 출동한 것으로 기억한다”고 전했다.
경찰 관계자는 “A씨와 B씨는 연인 관계가 아니다”라며 “B씨를 폭행 혐의로 체포하여 조사 중”이라고 밝혔다.